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조쉬 린드블럼(32)이 KBO리그 특정 구장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린드블럼은 20일 KBO리그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14-2로 크게 이기면서 린드블럼은 11승째(1패)를 거뒀다. 앙헬 산체스(10승·SK)를 제치고 승리 부문 단독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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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린드블럼은 특정 구장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로써 린드블럼은 2018년 5월 26일 잠실 삼성전 이후 잠실 15연승 행진을 달렸다. 주형광 롯데 코치가 세운 특정 구장 14연승(1995년 8월 11일 사직 태평양전~1996년 8월 8일 사직 OB전) 기록을 경신했다.
린드블럼은 “잠실구장이 매우 좋다. 경기를 뛰는데 많이 편하다. 야수들이 잘 도와줘 이 같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이 3회 대거 10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가 기운 경기였다. 린드블럼도 76개의 공만 던졌다.
6회 이인혁의 홈런 등으로 2점을 내줬으나 빼어난 투구였다. 큰 위기도 없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최근 투구 내용이 불만족스러웠던 린드블럼이었으나 이날은 달랐다. 그는 “오늘은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야수들이 초반 많은 득점을 해 편하게 공을 던졌다. 빠른 카운트에서 최대한 맞혀 잡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