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수비방해 아웃에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올 시즌 논란이 된 3피트 라인 이탈이 아닌 슬라이딩 시 발 높이를 문제 삼았다.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10차전에서 LG 9번 3루수로 출전한 구본혁은 0-4로 뒤진 5회초 1사 1루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이어 1사 1, 3루서 이천웅이 유격수 땅볼을 쳤을 때 1루 주자 구본혁은 2루에 들어가며 슬라이딩을 했다.
이에 심판진은 구본혁이 2루수 수비 방해 아웃을 선언해 타자 주자까지 자동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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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의하는 LG 류중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LG는 유독 3피트 라인과 관련된 판정에 고개를 숙인 적이 많다. 이에 3피트 라인을 벗어난 주루에 관해서도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추가했다. 2루심인 윤상원 심판이 류 감독에 대해 설명했고, 항의하던 류 감독도 3루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정당한 슬라이딩은 베이스를 향한 슬라이딩으로 본다. 비디오 판독도 할 수 있다. 다만 수비 방해와 관련한 슬라이딩에서 비디오 판독 대상은 주로를 벗어났는지에 대한 범위
이 경기 김병주 심판조장은 “구본혁의 발이 마지막에 조금 들린 것으로 2루심이 봤다. 발 높이는 심판의 재량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LG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무산됐고, 흐름이 NC로 넘어갔다. 5회말에 3실점을 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