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동료를 잃은 LA에인절스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치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들을 상대한 추신수는 안타 1개와 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이들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기를 취소했다. 이날 경기도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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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 선수들은 이날 세상을 떠난 동료를 가슴에 품고 뛰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5회 데이빗 플레처와 저스틴 업튼이 상대 선발 마이크 마이너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조너던 루크로이가 우전 안타를 때려 2점을 냈다.
6회에는 플레처와 마이크 트라웃이 연속 볼넷을 얻었고, 저스틴 업튼의 중전 안타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저스틴 보어의 우전 안타, 루크로이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7-3으로 달아났다.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손실도 있었다. 6회 공격 도중 토미 라 스텔라가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은 뒤 통증으로 교체됐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나갈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텍사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뜬공 타구를 상대 좌익수 업튼이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이날 텍사스는 4개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중 두 개는 실점 장면에서 나왔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4 1/3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