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졌다. 추신수는 대타로 나왔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4-5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가 됐고, 시즌 성적은 53승 52패가 됐다. 오클랜드는 59승 47패.
후반기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추신수는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했다.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소득없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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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선발 샘슨은 상대 타자 라우레아노와 충돌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샘슨은 이날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 8회 라우레아노가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응시하자 그와 말다툼을 벌였다.
샘슨은 지난 6월 9일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도 칸하가 홈런을 친 이후에 타구를 바라보며 천천히 뛰어가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라우레아노의 배트를 밟는 도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레아노가 샘슨에게 따지며 배트를 가리킨 이유로 풀이된다.
두 선수의 말싸움이 이어지자 양 팀 선수들이 필드로 몰려나갈 준비를 했다. 션 바버 주심의 중재로 충돌은 면했다.
8회말에는 달랐다. 바뀐 투수 라파엘 몬테로가 라우레아노를 상대로 3-0 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몬테로는 퇴장당했다.
상대 선발 호머 베일리를 극복하지 못하던 텍사스 타선은 7회 추격에 나섰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전 안타, 제프 매티스의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니 산타나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 두 명을 불러들였다. 베일리의 마지막 승부였다.
이어 윌리 칼훈이 구원 등판한 좌완 라이언 북터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산타나를 불러들였고, 엘비스 앤드루스가 바뀐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5-4까지 추격한 텍사스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노마
베일리는 오클랜드 이적 후 세 번째 등판에서 6 2/3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헨드릭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