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20)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 팀 7-3 대승에 공헌했다.
펠릭스는 30일 스페인 AS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꿈 같은 경기였다. 생각보다 더 잘돼서 매우 행복하고 기쁘다”라며 생애 첫 마드리드 더비에 대한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3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벤피카에 1억2600만유로(약1658억원)를 주고 펠릭스를 영입했다. 아틀레티코 역대 이적료 1위이자 세계프로축구 역대 4위의 주인공이 됐다.
↑ 주앙 펠릭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레알 A팀과의 생애 첫 대결임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사진=ⓒAFPBBNews=News1 |
벤피카 시절 펠릭스는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영플레이어상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수 18인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펠릭스는 “아직 만20살도 안 됐지만, 축구는 내 직업이다. 압박감은 익숙하다. 단지 더 나은 리그와 팀에 왔을 뿐이다. 2015년 벤피카 U-17에 입단할 때도 쉽지 않았다.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모든 것이 잘 됐다. 아틀레티코에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프로필 기준 180㎝이긴 하나 타고난 신체 능력이 별로라는 지적이 있다. 펠릭스는 “신체적으로는 내세울 게 별로 없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축구
펠릭스는 “당장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조금씩 경기별로 나아지면서 득점도 해나가겠다”라며 아틀레티코에 차분히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