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패배에도 이번 서부 원정 6연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2-7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졌지만, 시리즈는 2승 1패로 이겼다. 앞서 시애틀 원정까지 합하면 5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캐시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기뻤다. 6일간 다른 환경에서 많이 상대하지 않았던 두 팀을 상대했다.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내일 휴식일을 즐기고 홈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원정 일정을 마감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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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는 마지막 경기를 졌지만, 서부 원정 6연전을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캐시 감독도 이 점을 지적했다. "스트라이크존에 꾸준하게 던지지 못했고, 대가를 치렀다. 갑자기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는 것은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어 "다시 스트라이크존을 되찾고 자신의 구위를 믿을 수 있도록 고쳐야한다. 아직 젊은 투수지만, 계속 발전할 수 있게 하려면 뭔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빅스도 "2사 이후 두 명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는 것은 하면 안 되는 일"이라며 자책했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3 2/3이닝만에 강판되는 것보다는 낫지만, 나는 이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내 안에 더 많은 것을 갖고 있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손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던 토미 팸이 복귀해 홈런을 때린 것도 긍정적인 일이었다. 캐시는 "라인업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스윙이 날카로웠다"고 평했다. 팸은 "이전에는 통증을 1에서 10까지 분류하면 8정도였는데 지금은 5정도"라며 상태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웨이트룸에서 덤벨을 들 때도 이전보다 무게를 덜어야했다. 다시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 스윙할 때 느낌은 좋아졌다"며 말을 이었다.
호세 데 레온은 지난해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