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40.9% “아스널,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 승리 예상”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벌어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와 프로축구 K리그 5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31회차 아스널-토트넘(14경기)전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40.86%가 홈팀 아스널의 근소한 우위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의 승리 예상은 30.54%를 차지했고, 양팀의 무승부 예측은 28.60%로 나타났다.
북런던의 라이벌인 아스널과 토트넘이 만난다. 양팀은 모두 리그 3라운드에서 패배를 겪었다. 아스널은 2연승 후 리버풀을 만나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뉴캐슬전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충격의 0-1 패배를 겪었다. 이번 맞대결 승부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필요한 양팀이다.

↑ 아스널과 토트넘이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최근 북런던 더비에서는 1-1로 비겼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손흥민이 돌아왔지만,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뉴캐슬전 패배라는 요인도 있겠지만, 핵심선수인 에릭센의 이적문제가 팀 분위기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인 에릭센은 평소 팀에 공헌을 많이 하는 선수지만, 스페인의 빅클럽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체티노 감독 역시 뉴캐슬전 인터뷰에서 이 상황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부상선수도 토트넘이 가진 불안요소 중 하나다. 카일 워커가 지난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이번 경기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후안 포이스도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세르주 오리에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오리에 역시 AC밀란 등 여러 팀의 이적을 제안 받고 있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스널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수비수인 다비드 루이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큰 문제는 없다. 아스널의 핵심인 ‘오페라 트리오’(오바메양, 니콜라스 페페, 알레상드르 라카제트)가 다시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소크라티스, 나초 몬레알, 귀엥두지, 그라니트 자카 등 주요 선수들 역시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양팀의 상대전적 역시 아스널이 우세하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만난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1승1무를 차지했다. 그중 안방에서 펼쳐진 2018년 12월 2일 경기에서는 4-2로 승리해 기분 좋게 승점을 챙긴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 역시 손흥민과 헤리 케인이 투톱으로 나서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부상과 팀 분위기 등 불안 요소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토토팬들의 기대와 같이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아스널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새 시즌도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리버풀의 승리 예상은 79.93%를 기록해 이번 회차에서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양팀의 무승부 예상과 번리의 승리 예상은 11.72%와 8.3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리버풀의 시즌 첫 시작은 순탄하다. 이번 시즌 개막전이었던 노리치전에서 4-1의 대승을 거둔 리버풀은 사우샘프턴과 아스널을 만나 각각 2-1과 3-1의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반면, 번리는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인 사우샘프턴전에서는 3-0의 승리를 거둬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2라운드에서 아스널을 만나 1-2로 패했고, 뒤이어 펼쳐진 울버햄튼전 역시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번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각각 3-1과 4-2로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해와 비교해 큰 전력손실이 없는 리버풀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역시 큰 이변이 없다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더불어 램파드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첫 승을 맛본 첼시 역시 78.87%의 높은 투표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66.32%를 기록해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K리그에서는 리그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울산의 승리 예상이 74.17%를 기록해 K리그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선보였다. 양팀의 무승부 예상은 15.22%를 기록했고,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의 승리 예상은 10.61%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FC서울의 안방으로 원정을 떠나는 리그 2위 전북 역시 60.7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양팀의 무승부 예상은 22.34%를 차지했고, 리그 3위에 올라있는 홈팀 FC서울의 승리 예상은 16.93%로 나타났다.
강원FC(리그 5위)는 53.55%로 과반수 이상의 투표율을 얻으며, 경남FC(리그 10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승무패 31회차는 31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