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톱 10에 오른 세르히오 라모스(33·스페인)가 전인미답의 200경기 포부를 밝혔다.
라모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F조 페로 제도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84분을 뛰며 스페인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6연승으로 승점 18을 기록한 스페인은 F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스웨덴(승점 11)과도 격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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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라모스는 A매치 167경기를 뛰었다.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순위 공동 9위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05년 A매치 데뷔한 라모스의 167번째 경기였다. 스페인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자 이케르 카시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는 10월 13일 노르웨이와 유로 2020 예선 원정경기를 통해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라모스는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다. 열정을 갖고 목표인 200경기까지 도달하기를 기대한다. 카시스야스의 기록을 넘어 몇 년 동안 국가를 위해 계속 뛰기를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모스의 167경기는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9위에 해당한다. 현역 중에는 잔루이지 부펜(176경기·이탈리아), 바데르 알 무타와(쿠웨이트), 아흐메드 무바라크(이상 171경기·오만)에 이어 4번째다. 다만 부폰은 지난해 3월 이후 A매치를 뛰지 않고 있다.
A매치 200경기를 뛴 선수는 역사상 1명도 없었다. 아흐메드 하산(이집트)가 184경기로 1위에 올라있다. 모하메드 알 데아예아(178경기·사우디아라비
월드컵(2010), 유럽축구선수권대회(2008·2012년) 우승을 경험한 라모스의 A매치 200경기 도전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여전히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껏 해마다 A매치 6~17경기를 뛰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