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끝장 승부'에 몰린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 선발 류현진의 5차전 불펜 기용 카드를 고민중이다.
로버츠는 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1-6으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5차전 마운드 운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다저스는 5차전 선발로 워커 뷸러를 예고했지만, 사실상 보직은 의미가 없는 경기다. 또 다른 선발인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에 대기할 예정이고 3차전에 나와 5이닝 74구를 던진 류현진도 불펜으로 나가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 |
↑ 류현진은 3차전 선발로 나와 5이닝동안 74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등판한 경험이 없는 류현진이기에 신중하게 기용하려는 모습이다. 애초에 커쇼를 2차전 선발로 넣은 것도 류현진보다는 커쇼가 5차전에 불펜으로 기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서였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만큼, 가능한 모든 투수들을 다 기용하겠다
한 가지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있다면, 5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코디 벨린저는 "그래도 원정보다는 홈에서 하는 것이 낫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