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근호(34·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이 K리그 보상금 제도를 당장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14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근호 회장은 “K리그 보상금제도는 유예기간 없이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화를 촉구했다.
이근호 회장은 “K리그 보상금 제도는 ‘계약이 끝난 선수는 구단 동의나 이적료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는 보스만 룰(Bosman ruling)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로컬룰도 큰 틀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칙을 따라야 하고 선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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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제3차 이사회를 열고 K리그 보상금 제도 폐지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
염기훈(36·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사도 “보상금 제도로 인해 K리그는 자유로운 이적이 어렵다. 은퇴를 고려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폐지할 계획이라고 하니 환영한다. 적극적으로 대화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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