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엔트리 변동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키움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하루 전날 확정했다.
주장 김상수를 비롯해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이지영, 샌즈, 브리검, 요키시, 오주원, 조상우 등 투수 14명과 타자 16명으로 준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오프 엔트리와 동일하다.
↑ 키움 히어로즈는 이틀간 휴식을 마치고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훈련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실시한 훈련에도 기존 30명의 선수만 참여했다. 추가 훈련 인원은 없었다.
장정석 감독은 17일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후 “더 고민하고 결정할 계획이다. 투수를 추가할 수도 있다”라며 엔트리 변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고심 끝에 ‘유지’를 결정했다. 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내면서 불펜 부하가 덜한 데다 좋은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서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연이어 통과한 키움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분위기는 최대 강점이다. 굳이 깨트릴 ‘위험한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장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데 무리하게 운용할 필요가 없다. 이 선수들로 한국시리즈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활용 폭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브리검, 요키시, 이승호, 최원태가 선발투수로 나서며 다른 10명이 불펜에서 활약한다.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샌즈가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어도 상위(1~5번) 타순에 배치된다.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
투수 : 한현희 브리검 조상우 오주원 김동준 최원태 김성민 김상수 이승호 윤영삼 양현 안우진 요키시 이영준
포수 : 주효상 박동원 이지영
내야수 : 김혜성 김웅빈 김하성 김지수 서건창 장영석 박병호 송성문
외야수 : 박정음 김규민 샌즈 이정후 예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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