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가 1차 전에 이어 2차 전에서도 9회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썼습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는 역대 최초로 두산은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차전 주인공은 두산의 박건우였습니다.
박건우는 5대 5로 맞선 9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투수의 공을 받아쳐 경기를 끝냈습니다.
포스트 시즌만 되면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던 박건우는 감격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건우 / 두산베어스 외야수
-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보답을 해야 하니까. 앞에서 후배 인태가 동점 만들어주고 해서 마음의 짐을 덜었던 거 같아요."
초반부터 점수를 뽑은 키움은 5대 2로 앞선 6회 말 선발투수 이승호가 주자 두 명을 내보내자 조상우를 올리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조상우는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문제는 실책이었습니다.
8회 김혜성이 평범한 땅볼을 놓치며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고, 역전패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베어스 감독
-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50%는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남은 경기 좋은 경기 할 것 같습니다."
두산은 역대 최초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팀으로 기록됐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홈에서 2연승을 거둔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확률 89%를 잡았습니다. 양팀은 하루를 쉰 뒤 고척돔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에 나섭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