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꺾은 한국, 역대 4번째 U-17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이 역대 네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칠레를 2-1로 이겼다.
킥오프 1분 만에 칠레의 골문을 열었다. 왼쪽 코너킥을 시도해 흐른 공을 백상훈(오산고)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 한국은 3일(한국시간)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추가골은 전반 30분에 터졌다. 이번에도 코너킥으로 칠레 수비를 무너뜨렸다. 엄지성(금호고)이 올린 공을 홍성욱(부경고)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전반 41분 실점하며 1골 차로 따라 잡혔으나 골키퍼 신송훈(금호고)이 칠레의 반격을 막아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승점 6)로 프랑스(승점 9)에 이어 C조 2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U-17 월드컵 토너먼트에 오른 건 1987년 8강, 2009년 8강, 2015년 16강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토너먼트 승리는 2009년 16강 멕시코전이 유일하다.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후반 47분 김동진(대구FC)의 동점골이 터져 멕시코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1987년 대회는 16개 팀만 참가해 토너먼트가 8강, 4강, 결승 등 세 단계였다. 한국이 개최한 2007년 대회부터 24개 팀이 경쟁하고 있다.
오는 6일 오전 4시30분 A조 2위 앙골라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U-17 월드컵에 처음으로 참가한 앙골라는 이번 대회에서 뉴질랜드, 캐나다를 모두 2-1로 꺾었다. 다만 개최국 브라질에 0-2로 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