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0-0으로 비겼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슈팅 14개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독한 불운이었다.
![]() |
↑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 = News1 |
전반 35분 리오넬 메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더니 후반 14분 아르투르 비달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32분 안수 파티의 패스를 받은 메시의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홈 무득점은 13경기 만이다.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2016-17시즌 8강 2차전(0-0 무)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던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골 넣기도 쉽지 않다. 4경기 중 무득점이 2번이다. 9월 18일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원정)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총 4골로 경기당 평균 1골 수준이다. 4경기씩을 치른 E~H조 16개 팀 중 바르셀로나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슬라비아 프라하(2골)와 릴(3골), 두 팀뿐이다.
2017-18시즌에도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을 두 차례(원정) 기록했다. 그러나 4차전까지 7골을 몰아쳤다. 당시 총 9골로 2010-11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시즌이었다.
에르네스토 발데르데 감독은 “효율적인 경기력이 아니었다”며 “레반테전(1-3 패)부터 2경기 연속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다. 우리는 많은 압박을 받고
한편, 바르셀로나는 2승 2무(승점 8)로 F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슬라비아 프라하전 무승부로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승점 7), 인터 밀란(승점 4), 슬라비아 프라하(승점 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