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 이상철 기자
양현종(KIA)과 김광현(SK)을 앞세워 미국과 대만을 잡는다. 프리미어12 2연패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러 일본으로 출국한 김경문호의 ‘초반 전략’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9일 오후 3시50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이동했다.
한국은 예선라운드에서 호주(5-0), 캐나다(3-1), 쿠바(7-0)를 차례로 꺾고 C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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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를 치르러 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사진은 출국 전 각오를 다지는 김 감독. 사진(김포공항)=김재현 기자 |
슈퍼라운드는 진출 팀간 예선 성적이 반영돼 C조 2위 호주를 잡은 한국은 1승을 기록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대만, 호주(이상 1패)보다 한발 앞서있다.
김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예선 통과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슈퍼라운드라는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잘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미국(11일), 대만(12일), 멕시코(15일), 일본(16일)을 상대한다. 슈퍼라운드 1·2위 팀이 결승전, 3·4위 팀이 3위 결정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최소 세 번을 이겨야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슈퍼라운드 마지막 상대가 일본인데 초반 성적이 좋아야 일찍 결승행 여부가 확정될 수 있다. 적어도 3승을 거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라운드 일정을 살펴보니 모든 경기가 만만치가 않을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미국전과 대만전, 초반 두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미국전부터 온 힘을 다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정상 양현종과 김광현이 미국전과 대만전에 나설 전망이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예선라운드에서 나란히 삼진 쇼를 펼치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슈퍼라운드는 예선라운드보다 1경기가 더 많아지면서 4선발 체제로 운용된다. 다만 김 감독은 양현종, 김광현 외 선발투수 2명에 대해 함구했다.
그는 “경기가 없는 이틀간(13·14일) 숨을 고르면서 (최일언) 투수코치와 논의해 멕시코전과 일본전 선발투수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
김 감독은 오후 6시 도쿄돔 호텔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슈퍼라운드 출전 6개 팀의 감독들과 출사표를 밝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