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한때 마무리로 뛰었던 블레이크 트레이넨(31)을 비롯한 선수 일부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디 어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어슬레틱스가 트레이넨을 비롯해 유틸리티 선수 쥬릭슨 프로파(26), 포수 조시 페글리(31)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다른 팀들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넨은 2018시즌 0.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38세이브를 기록했고,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19시즌은 5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21차례 세이브 기회중 5개를 날렸다. 결국 시즌 도중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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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넨은 2019시즌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 셋은 모두 2020시즌 이후 완전한 FA 자격을 얻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디 어슬레틱은 'MLB 트레이드루머스'의 예상을 인용, 세 선수가 연봉 조정에 임할 경우 각각 780만, 580만, 2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전하며 오클랜드가 이들을 트레이드하거나 혹은 논 텐더로 방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슬레틱스가 이들 셋을 정리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디 어슬레틱은 오클랜드가 다음 시즌 개막전 연봉 총액을 2019시즌과 비슷한 9000만 달러 선에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봉 조정 대상자들만 11명인데, 이중 MVP 투표 3위에 오른 유격수 마르커스 세미엔은 135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예상된다. 디 어슬레틱은 어슬레틱스가 세미엔과 계약 연장에 실패하더라도 그를 트레이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