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FC)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FC) 누나의 등쌀에 못 이긴 모양이다.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에 이어 2019 발롱도르 투표 2위를 기록한 반 다이크는 4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메시의 여섯 번째 발롱도르를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후보에 지명돼 영광이었다. 메시, 호날두 같은 최고의 선수 2명과 같이 후보에 올라 2위에 오른 게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메시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686점을 얻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수상을 차지했다. 679점의 반 다이크는 불과 8점 차로 2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476점으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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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질 반다이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이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 기쁘다"라는 말로 논란을 잠재웠다. 사진=AFPBBNews=News1 |
반 다이크는 메시와 함께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하루 전 호날두에 보인 태도와 180도 달랐다.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반 다이크의 발언은 큰 화제였다. 그는 ‘호날두가 불참해 발롱도르 후보가 한 명 제외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그래? 호날두가 경쟁자였나”라는 도발 섞인 언행을 한 바 있다.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로가 발끈해 곧바로 반 다이크를 저격했다. “반 다이크, 네가 간 곳은 호날두가 몇천 번은 왔다 갔다 한 곳이야.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세 번 할 동
이에 반 다이크가 호날두를 치켜세우면서 파장을 일으킨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농담이었다고 강조했다.
반 다이크는 “SNS 말고 현장에서 인터뷰를 다 들었다면 농담성 발언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거야”라고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