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영입은 의중이 분명했다.
KIA는 10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우완투수 드류 가뇽(29)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11월14일 애런 브룩스(29)와 계약 완료한 KIA는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제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 눈에 띈다. 가뇽과 브룩스는 MLB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뛰어난 제구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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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새 외국인 투수 가뇽과 브룩스는 뛰어난 제구가 강점이다. 사진=AFPBBNews=News1 |
브룩스는 신인 시절부터 제구가 주무기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912⅓이닝을 소화해 BB/9가 1.60밖에 되지 않는다(61승 47패 ERA 4.46). 2019년 풀타임 빅리거로 110이닝을 소화하면서도 BB/9는 2.78로 준수했다.
2019년 아쉬웠던 조 윌랜드(29), 제이콥 터너(28) 영입을 반추한 결과다. 윌랜드와 터너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평균적인 제구를 보였다. 그러나 KBO리그에선 기복이 심했다. 안 좋을 때는 제구가 들쑥날쑥하며 불안감을
가뇽과 브룩스 영입엔 맷 윌리엄스(54) 신임 감독의 뜻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구를 고려한 구단과 MLB부터 관찰해온 윌리엄스 감독의 의견이 어우러졌다. 새 외국인 투수가 성공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