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올 겨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스토브리그 기조는 확실하다. 좌완 수집이다.
삼성이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 3년 우규민(34), 이원석(33), 강민호(34)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KBO 최초 3각 트레이드로 김동엽(29)을 데려오기도 했다. 올해는 이와 정반대의 행보다.
마냥 앉아있던 것은 아니다. 가려운 곳은 긁었다. 지난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에서 노성호(30), 봉민호(23)를 영입한 데 이어, 4일 키움 히어로즈부터 보류선수 제외된 이상민(29)과 손을 잡았다. 셋 모두 좌완이다.
↑ 좌완이 부족한 삼성이 스토브리그 왼손투수만 3명을 보강했다. 사진=MK스포츠DB, 키움 히어로즈 제공 |
다가오는 시즌 최채흥은 원태인(19), 양창섭(20) 등과 함께 선발 경쟁을 치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임현준과 함께 1군에서 왼팔로 나설 투수가 필요했다.
새 좌완 중 당장 내년에 쓸 수 있는 선수는 노성호, 이상민이다. 봉민호는 사회목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노성호는 2019년 3⅔이닝 평균자책점(ERA) 12.27로 1군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선 45⅔이닝 4홀드 ERA 3.74를 기록했다. 볼넷이 25개로 많았으나 54개의 삼진으로 1이닝 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았다.
2019 1군 기록이 없는 이상민은 퓨처스리그에서 37⅔이닝 5승 4패 ERA 5.02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즉시 전력 여
이들과 함께 2군에서 한 시즌을 보낸 안도원(24), 이재익(25), 이수민(24) 역시 내년에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좌완이다. 일단 양은 많이 채웠다. 한 명이라도 터지면 투수 운용에 숨통을 트일 수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