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가을 DNA’를 지닌 김광현(31·SK와이번스)이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가을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1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스토브리그 협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해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MLB 월드시리즈 우승 11회에 빛나는 명문구단이다.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해 ‘가을좀비’로 불린다.
![]() |
↑ 김광현이 MLB 스토브리그 기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
김광현은 이런 세인트루이스에 잘 어울린다. 만19세였던 2007년부터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 등 가을야구에서 SK 에이스로 KBO리그 통산 포스트시즌 19경기 80이닝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가져갈 김광현의 ‘가을 DNA’는 최근 옅어진 세인트루이스의 가을좀비 근성을 깨울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9 MLB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맞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로 탈락했다.
시즌 내내 세인트루이스 1, 2선발로 활약한 잭 플래허티(24)-다코타 허드슨(25)이 무너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7일 김광현이 5선발로 활약할 수 있다고 봤다. 계약에 합의하면 플래허티-허드슨-마일스 마이콜라스(31)-애덤 웨인라이트(38)-김광현으로 2020 MLB 선발진을 완성한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