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중국축구 간판스타 우레이(28·에스파뇰)가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1득점에 그친 가운데 나온 단비 같은 활약이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엔 묘한 인연이 겹친 경기였다.
우레이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3부리그 례이다 에스포르티우를 상대로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에스파뇰 2-0 승리를 이끌었다.
중국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 보도에 따르면 례이다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유니폼 메인 스폰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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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축구 간판스타 우레이(왼쪽)가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그러나 상대 례이다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유니폼 스폰서를 받는 스페인 3부리그 팀이다. 중국인 미드필더 류양(오른쪽)은 례이다 입단 3년 만에 우레이 소속팀을 맞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례이다 SNS |
례이다는 후반 7분 우레이한테 선제실점을 허용하자 2분 만에 류양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류양은 에스파뇰전 패배 후 우레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유니폼을 받아가는 등 중국 최고 축구 스타를 직접 만난 기쁨을 만끽했다.
중국 장난감 자동차회사 ‘라스타 그룹’은 2015년 11월 에스파뇰을 인수했다. 에스파뇰과 례이다는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지방을 연고지로 하는
우레이는 2019-20시즌 라리가 1골을 제외하면 스위스 팀에 1득점, 우크라이나 클럽에 1도움, 그리고 스페인 3부리그 례이다 골문에 멀티골을 넣은 것이 공격포인트 전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