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 백승호(23·다름슈타트)는 빠졌고 정우영(21·프라이부르크)은 이번 시즌 1군 출전이 33분에 불과하다. 자연스럽게 이번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오세훈(21·아산)의 존재감이 커졌다.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올림픽 출전권 3장이 걸려있다. 한국은 9일 오후 10시15분 중국과 C조 1차전을 치른다.
중국올림픽대표팀 축구선수들은 예선 첫 상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현지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에 따르면 U-20 월드컵 본선에서 2골을 넣은 오세훈의 존재는 당연히 알지만 ‘협력 수비로 감당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모하메드 살라’ 엄원상(21·광주FC)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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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 첫 상대 한국에 대해 ‘오세훈은 협력 수비로 감당할 수 있지만 엄원상은 대단하다’라고 생각한다는 선수단 내부 반응이 현지 유력지에 의해 보도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올림픽 남자축구 중국대표팀은 한국이 전력 노출을 피하고자 평가전에서 등번호를 바꿔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바로 알아챌 정도로 엄원상을 경계한다. “확실히 대단한 선수”라는 감탄도 나온다는 후문이다.
‘티탄저우바오’는 “중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장 전빈빈(22·상하이 상강)이 엄원상 활약을 집대성한 영상을 찾아 동료에게 공유할 정도다. 선수단 미팅 시간에도 선수와 코치진으로부터 몇 차례나 엄원상이 거론됐다”라고 소개했다.
올림픽 남자축구 중국대표팀 한 선수는 “엄원상은 공이 없을 때도 빠르지만, 볼을 가진 상황에서 돌파도 능하다. 혼자서 수비를 흔들 수 있다. (어설프게 막다가는) 페널티킥을 내주기 십상”이라며 한국전을 걱정했다.
중국 U-23 관계자는 “오세훈은 193㎝라는 높이, 그리고 세계대회에서 골을 넣어봤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한국축구대표팀에서 가장 득점력이 좋다”라면서도 “주천제(20·상하이 선화·185㎝) 장성룽(20·상하이 선화·193㎝) 웨이전(23·상하이 상강·188㎝) 정도면 오세
주천제는 2019시즌 중국슈퍼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중국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이번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중앙수비 핵심이다. 코치진은 ‘주천제라면 한국 최고 공격수 오세훈도 막아낼 것’이라 믿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