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릭 칼라일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은 힘든 일정을 버틴 선수들을 칭찬했다.
칼라일은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경기를 109-91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반은 나빴고, 후반은 아주 좋았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칼라일의 말대로 댈러스는 이날 전반에 41-50으로 밀렸지만, 후반 68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는 "전날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오늘은 힘이 더 있었다"며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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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는 지난 4일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있는 세 팀과 붙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그에 따르면, 전반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마이크 와이너 코치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팀을 깨웠다.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많은 말은 하지 않았다. 경기 내용에 대한 몇 가지 내용을 지적했다"는 것이 칼라일 감독의 설명이다.
댈러스는 지난 4일간 덴버 너깃츠, LA레이커스, 필라델피아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만났다. 그는 "경기 빈도로 보나, 상대 수준으로 보나 어려운 시기였는데 잘 버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어제도 힘든 경기를 했고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텼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1월 중순은 아주 힘든 시기다. 서서히 올스타 휴식기도 생각나고 그럴 타이밍이다. 오늘 같은 승리는 우리에게 필요했다"며 힘든 시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19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루카 돈치치도 "대단한 후반이었다. 특히 좋은 일이 많았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혼자가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팀원 모두의 노력으로 거둔 승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힘든 패배도 있었지만,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가를 배워가는 시기였다"며 지난 일정을 되돌아봤다. "정말 절실한 승리였다. 동부의 정상급 팀을 맞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막판 나온 보반 마랴노비치의 3점슛은 관중과 선수들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돈치치는 "나대신 올스
마랴노비치는 미소와 함께 "3점슛은 아직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돈치치의 컨테스트 출전 권유를 전해들은 그는 "내 친구가 나에게 그린라이트 신호를 줬다. 시도해보겠다. 아직 노력중"이라며 밝게 웃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