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에 대한 징계 발표가 임박했다. 현지 언론이 그 내용을 먼저 공개했다.
'디 어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지난 2017년 외야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포수 사인을 훔친 것이 드러난 애스트로스 구단에 대한 징계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제프 루노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은 1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여기에 애스트로스 구단은 2020, 2021년 드래프트에서 1, 2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할 수 없다. 여기에 벌금 500만 달러가 부과되며, 브랜든 타우브먼 전 부단장은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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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치 감독과 루노우 단장이 1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코라에 대한 징계도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의 예상이다. 당시 또 다른 주동자로 지목된 카를로스 벨트란 현 뉴욕 메츠 감독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박탈하는 초유의 징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징계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현직 감독에 대한 징계는 지난 1989년 피트 로즈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도박을 한 이유로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이후 가장 무거운 징계다. 단장이
벌금 징계는 500만 달러에 그쳤지만, 디 어슬레틱은 이 금액이 리그 사무국이 부과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무거운 징계가 나온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