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선발투수 보강에 나섰다가 여의치 않자 타선 강화를 선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19일(한국시간) 트윈스가 조쉬 도날드슨(35) 영입에 성공하기까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접촉한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을 열거했다. 류현진도 그중 하나였다.
‘스타트리뷴’은 “미네소타는 최고의 목표였던 잭 휠러(30·필라델피아 필리스) 영입이 좌절됐다. 대안이었던 매디슨 범가너(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류현진도 놓쳤다. 이후 불안한 내야 수비를 강화하고, 공격력을 더 향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만약 투수들이 미네소타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도날드슨 영입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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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현지에서 미네소타의 도날드슨 영입을 짚었다. 미네소타는 휠러-범가너-류현진 영입에 번번이 실패한 후 도날드슨과 손을 잡았다. 사진=AFPBBNews=News1 |
미네소타는 류현진마저 토론토에 뺏기자 눈높이를 낮췄다. 리치 힐(40)과 1년 400만달러(46억원), 호머 베일리(34)와 700만달러(81억원) 도장을 찍으며 전력을 채웠다.
대신 타선으로 시선을 돌렸다. 9200만달러(1066억원)로 거포 3루수 도날드슨을 데려와 공격력을 방점을 찍었다. 이미 미네소타는 2019년 307홈런으로 역대 단일 시즌 팀 홈런 1위에 오른 바 있다. 도날드슨까지 합하면 2019년 30홈런 타
한편 ‘스타트리뷴’은 도날드슨의 가세가 투수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2020년 예측에 따르면 도날드슨은 기존 3루수 미겔 사노(27)보다 수비로 12점을 더 지켜낼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수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