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첼시가 경기 시간 70% 이상을 아스날보다 1명 더 많이 치렀는데도 승리에 실패했다. 프랭크 램파드(42·잉글랜드)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램파드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3~4골은 넣어야 했다. 슈팅도 자주 했고 크로스도 많았다. 경기 당일에는 킬러 본능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첼시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당장 성과보다는) 변화를 추구하는 팀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수준은 갖춰야 한다. 결국, 선수들이 해결할 문제”라고 아스날전을 평가했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전반 26분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33·브라질)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첼시는 수적 우위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 첼시가 전반 26분 이후 아스날보다 1명이 더 많았음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첼시는 아스날과 비겼으나 12승 4무 8패 득실차 +9 승점 40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하한선인 EPL 4위는 지켰다. 그러나 2위 레스터 시티,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위 토트넘 홋스퍼를 잇달아 상대하는 2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이겨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해 복잡하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고 수적 우위까지 점했음에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수비도 집중력 부족으로 아스날에 2골을 헌납했다”라며 첼시 선수단을 비판했다.
유효슈팅 8번 포함 첼시는 19차례 슛을 했으나 2득점에 그쳤다. 아스날이 유효슈팅 2회를 모두 골로 연결한 것과 대조적이다.
첼시는 아스날전 같은 결정력 빈곤이 재현되는 것을 막고자 1월 이적 시장에서 파리 생제르
램파드 감독도 “무조건 외부에서 누군가를 당장 데려온다고 말할 수 없으나 필요한 건 사실이다. 충분한 골을 넣지 못하면 승리 빈도 역시 떨어진다”라며 공격수 보강 추진을 부인하지 않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