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일본의 아베 신조(66) 총리가 “(일정 변동 등) 2020 도쿄올림픽 향방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어떠한 변화도 없다”라고 주장한 지도 어느덧 4일이 지났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아베 총리는 일본 의회에 출석하여 “세계보건기구가 (1월3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는 하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에 대한 어떤 논의나 계획도 이야기되지 않았음은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6일 무토 요시로(77) 위원장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회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도쿄올림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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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도쿄올림픽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사뭇 다른 반응이다. 일본은 7일 오전 9시 현재 86명 감염으로 진원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다. 사진=AFPBBNews=News1 |
IOC도 6일 관계자들을 통해 도쿄올림픽조직위와 접촉했다. 무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성공적인 개회를 위한) 경기 부양에 제동을 걸 수 있어 극도로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은 7월24일~8월9일, 도쿄패럴림픽은 8월25일~9월6일 개최 예정이다. 앞서 필리핀에서는 3월 20~28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패러게임이 열린다.
필리핀체육회는 6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건강상의 문제다. 1~2달 뒤 상황이 나아지면 다행이지만 악화할 수도 있다. 대회 연기를 권고받고 있다. 아시아파라스포츠연맹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일본은 7일 오전 9시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86명 감염으로 진원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