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 걸려 넘어지고, 또 간발의 차이로 메달과 멀어진 쇼트트랙의 성시백 선수.
비운을 넘어서 토요일에는 메달을 건 성시백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넘어지고.
손 한 뼘도 되지 않는 차이로 3위.
그리고 실격 처리.
빙판에 주먹을 치며 아쉬움도 나타내고, 실격 처리의 후회도 해봅니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자, 밴쿠버의 비운 성시백.
동료인 이호석과 부딪혀 넘어져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고, 1,000미터 경기에선 간발의 차이로 결승 문턱에서 좌절됐습니다.
중국 선수를 밀쳤다고 실격처리도 됐습니다.
그러나 토요일엔 성시백의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인 27일 500미터와 5,000미터 계주 결승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미 5,000미터 계주는 결승에 올라가 있어 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
500미터는 짧아 스타트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500미터는 폭발적인 스타트 능력을 갖춘 성시백 의 주종목이라는 점에 성시백의 웃음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컨디션이 좋다"며 올림픽을 철저히 준비한 성시백이 두 번의 눈물을 뒤로하고 토요일에는 두 번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다 같은 아들"이라며 이호석을 오히려 격려한 성시백 어머니도 이날만큼은 아들과 함께 웃는 모습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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