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상을 깨고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꺾으면서 우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길은 아직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최소한 무승부로 이끌어야 합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의 뜻밖의 선전, 나이지리아의 침몰로 B조 순위에는 지각변동이 일었습니다.
「 우리는 2위로 내려앉았고, 꼴찌였던 그리스는 나이지리아와 자리를 맞바꾸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득점에서 뒤지지만, 우리와 같은 승점 3점을 기록한 그리스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마지막 상대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꺾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나이지리아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의외의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는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큰 점수 차로 꺾어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와 비겨도 문제입니다.
그리스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되고, 우리가 나이지리아와 비기면 승점이 4점으로 같아져 골 득실과 다득점, 상대팀 전적을 따져야 합니다.」
생각하긴 싫지만, 우리가 만약 나이지리아에 패한다면 원정 첫 16강의 꿈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합니다.
이 경
결국, 패배나 무승부를 전제로 싸워서는 안 되는 마지막 혈전.
우리 대표팀의 투혼과 선전만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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