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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가 슬로바키아를 제물로 본선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뉴질랜드전만을 남겨 둔 파라과이는 16강행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경기에서 강호 이탈리아와 비긴 파라과이는 보란 듯이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강도 높은 압박 축구로 슬로바키아를 압도했습니다.
선제골 역시 파라과이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27분, 바리우스가 절묘하게 찔러 준 패스를 달려오던 엔리케 베라가 가볍게 차넣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파라과이의 압박은 후반 들어 더 거세졌습니다.
결국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파라과이의 추가 골까지 폭발했습니다.
다 실바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내준 공을 리베로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꽂아넣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비테크의 중거리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만회골은 물 건너갔습니다.
슬로바키아가 기록한 유일한 유효슈팅이었습니다.
파라과이는 이번 월드컵 남미의 상승세를 유감없이 보여줬지만, 유럽팀 슬로바키아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승점 3점을 챙긴 파라과이는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뉴질랜드와의 경기만 남겨 둬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반면, 슬로바키아는 강호 이탈리아를 이겨야 16강을 기대할 수 있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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