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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흥 강호' 미국과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가 내일(27일) 새벽 3시 반 격돌합니다.
둘 중 이긴 팀이 우리의 8강 상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관심이 큽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가나의 만남은 처음이 아닙니다.
4년 전 독일월드컵에서 가나가 미국을 2-1로 이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팀 모두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쥔 탓에 사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미국의 행보는 말 그대로 드라마 같습니다.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골로 조별 리그 마지막 알제리전을 1-0으로 이겼습니다.
랜던 도너번이 터뜨린 이 골로 단숨에 조 1위까지 올라섰지만, 자칫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에 밀려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뒷심을 보여준 대목입니다.
슬로베니아전에서도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결국 동점을 만든 전력이 있습니다.
특히 도너번과 뎀프시 같은 해외파가 가나의 골문을 열어젖히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가나 역시 가까스로 살아남았습니다.
가나는 마지막 독일전에서 졌지만, 호주에 골 득실로 앞서 조 2위를 지켰습니다.
지난 세 경기를 2실점으로 막아낸 수비진이 가나의 강점.
멘사와 판칠 같은 유럽파가 탄탄한 수비벽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의 간판스타 에시엔이 부상으로 빠진 게 큰 타격입니다.
기안이 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조별리그 내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미국과 가나, 이들의 승패에 따라 우리가 우루과이를 이길 경우 운명의 8강 상대도 결정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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