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찬호가 123승째를 올리며 빅 리그 역대 동양인 최다승 타이를 이뤘습니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를 제치고 동양인 최다승 투수의 단독 주인공이 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올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23승째.
은퇴한 노모 히데오와 함께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입니다.
박찬호는 16년 전인 지난 1994년 내셔널리그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96년 구원 투수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97년부터는 풀 타임 메이저리거로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 박찬호는 5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우완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아메리칸리그의 텍사스로 이적하며 리그 적응 실패와 부상 등이 겹치며 승수 쌓기 속도가 더뎌졌고,
2005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부터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승리를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한 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대부분을 보내기도 했지만, 동양인 최다승의 꿈을 접지 않은 박찬호.
박찬호는 앞으로 1승만 더 올리면 동양인 단독 최다승 투수의 주인공이 돼 빅 리그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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