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각국 통화의 안정이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반대의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위안화 절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아셈회의 개막식 축사에서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각국 통화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국제 금융시스템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무역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30일 미국 하원이 '환율제재법'을 통과시킨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환율제재법'은 위안화 가치를 높여 헐값에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 상품을 막고 궁극적으로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법안입니다.
당시 중국은 미국이 위안화 환율을 핑계로 보호무역주의를 펴는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각국의 다양한 발전모델을 존중해야 한다며 중국식 발전모델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주변국과의 영토 분쟁과 관련해서는 평화적 방식으로 민감한 사안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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