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폐기물이 유출된 헝가리 알루미늄 공장의 저수조가 또다시 무너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헝가리 정부가 다급히 방어벽을 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성 폐기물을 둘러싼 방어벽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독성 폐기물이 유출돼 다뉴브강의 오염 우려를 일으켰던 알루미늄 공장의 저수조가 또 붕괴 위험에 처했습니다.
▶ 인터뷰 : 졸탄 일레스 / 헝가리 환경부 장관
- "조사 결과 붕괴 위험성이 있습니다. 벽이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수 공사가 어려워 저수조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헝가리 정부는 밝혔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부랴부랴 저수조 마을 근처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길이 400m, 폭 20m, 높이 5m의 방어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유출된 폐기물은 이미 다뉴브강 본류에 흘러들어 환경오염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강알칼리성인 다뉴브강의 수소이온농도를 낮췄다며 환경 재앙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는 폐기물이 증발되며 유해 성분이 공기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폐기물의 비소와 수은 함유량이 매우 많은 수준이라며 생태계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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