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FIFA의 일부 집행위원들이 표를 대가로 돈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응에 나선 FIFA가 내일(20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개최지 결정은 연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축구연맹, FIFA가 '매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지난 16일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 참가하는 일부 FIFA 집행위원이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선데이 타임스는 집행위원들이 돈을 요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체면을 구긴 FIFA는 내일(20일) 이번 사건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발케 / FIFA 사무총장
- "지난 주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리위원회와 회장에게 집행위원 두 명의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FIFA는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들이 집행위원들에게 돈을 주려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2018년 월드컵에는 잉글랜드와 러시아 등이, 2022년 월드컵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카타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선데이 타임스와 가디언을 포함한 영국 언론은 월드컵 개최지의 결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FIFA는 애초 12월2일 집행위원 24명의 비밀투표를 통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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