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안에 신흥국은 물론 일부 선진국도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국이 통화의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경상수지의 상한을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즉, 적절한 수준에서 무역흑자와 적자에 관한 숫자상의 목표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은 물론 막대한 무역흑자를 내는 독일조차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G20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계속 자국 입장만 고수하면 다른 나라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이런 입장들 때문에 최종 공동성명서에서는 환율과 경상수지와 관련된 언급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프랑스도 환율 정책에 협조가 어려울 것이라며 아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아예 G20이 환율 문제에 매몰 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재계는 미국이 중국 위안화 환율 문제를 놓고 맞붙는다면 회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도 현재처럼 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주요국들이 환율에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환율 합의에 대해 전 세계가 부정적인 가운데 과연 미국이 어떤 전략을 취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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