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가 발생해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산 폭발도 임박해 인도네시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현지시각으로 25일 밤 9시 40분, 수마트라섬 서부 지역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에 뒤이어 높이 3m의 파도를 동반한 쓰나미가 바닷가 마을을 강타했습니다.
▶ 인터뷰 : 릭 할렛 / 항해사
- "저희 주변에 정박한 배들이 있었는데요. 배들이 파도에 실려서 저희한테 다가왔습니다. 우리 배도 파도에 휩쓸려서 부서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재까지 40여 명이 사망하고, 380여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바섬에서는 화산 폭발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섬 가운데에 있는 머라삐 화산의 폭발이 임박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렇지만, 화산에 익숙해진 일부 주민들은 대피령을 무시한 채 태연히 집에 머물고 있어 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부디오노 부통령과 관련 부처 장관들은 재해 대책 본부를 직접 찾아가 즉시 대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머라삐 화산은 1930년에 폭발해 1천300여 명이 숨졌고, 1994년과 2006년에도 폭발해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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