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을 거세게 공격하던 리비아 카다피 정부가 정전을 선언한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카다피에 최후통첩을 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 무사 쿠사 외무장관은 자국 내 민간인을 보호하고 유엔의 결의를 준수하려고 정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무사 쿠사 / 리비아 외무장관
- "리비아는 즉각적인 정전과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이미 정전을 이행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리비아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이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리비아 정부가 유엔의 결정을 무시하고 공군기를 띄워 반군 지역을 공격하면 미국, 프랑스 정부가 군사개입에 나서게 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카다피에게 최후통첩을 하며 국제사회의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카다피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결과에 직면할 것입니다."
유럽연합과 아랍연맹, 아프리카연합이 오늘(19일) 파리에 모여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리비아 정부의 일시적인 정전 선언으로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