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결의 때도 기권표를 던진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작전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이 중동 민주화를 지지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은 더 커졌다는 평갑니다.
국제사회의 입장을 서복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중국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공격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장위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공식 입장을 내면서, 무력충돌을 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도 군사작전에 유감을 표시했고, 카다피가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대는 이 지역 국가 모임, 아프리카연합(AU)도 군사공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나토 회원국 등 서방 진영은 유엔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튀니지와 이집트 민주화 운동을 줄곧 지지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한결같이 '반 카다피' 입장을 견지해 국제적 위상과 역할이 커졌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인권유린 가해자들을 붙잡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리비아는 즉시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으로선 카다피나 저항세력 모두 상황을 추스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상황.
카다피가 유화조치를 내놓으면서, 유엔과 연합군이 요구하는 리비아 군사적 휴전상황이 조속히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