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피해액이 고베 대지진의 두 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계은행이 추산한 결과인데, 복구기간도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쓰나미가 몰고 온 진흙에 파묻힌 센다이 공항을 복구하려고 포크레인과 불도저가 동원됐습니다.
중장비로 치우고 또 치우지만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급기야는 직접 손으로 잔해를 나릅니다.
▶ 인터뷰 : 마코토 가사마쓰 / 자위대 대령
- "우린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자위대뿐 아니라 일본 국민도 이번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참사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세계은행이 예상한 복구 기간은 적어도 5년, 고베 지진 때보다 훨씬 인내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부서진 집과 끊긴 도로, 초토화된 농지에 원전까지 재산 피해액 추정치는 이미 2천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세계은행은 대지진으로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 떨어지고, 피해 여파는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험금은 최대 330억 달러로 예상했고, 일본 정부가 올해 쏟아부을 복구비용은 12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대참상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경제 재도약과 제도 개혁의 계기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