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중동 국가들도 사회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시위를 진압하려는 군의 발포로 십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에서는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리아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의 중심 지역인 다라시에서 시위대에 발포했습니다.
십여 명이 숨졌는데, 희생자 가운데는 11살 소녀도 포함됐습니다.
목격자들은 보안군이 모스크를 공격했고 무려 1시간 동안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바사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와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다라 시장을 해임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경찰 통화 내용
- "여기 가방이 하나 있어요. -무엇이 있다고요? 역 근처에 가방이 하나 있는데요… (폭발음) -여보세요? 여보세요?"
국제컨벤션센터 앞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59세 여성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폭발물이 든 가방을 정류장 옆 공중전화 부스에 놓아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큰 폭발 소리가 들렸습니다. 당시 버스 안에 있었는데, 밖에서는 많은 사람이 울면서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러시아 방문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지난 2년간 유지돼온 고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현명한 방식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앞서 가자지구 접경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군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하마스는 즉각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