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요 방송으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리비아 관련 미국의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질문1]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연합군이 리비아에서의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군사 개입이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국익과 가치를 수호해야 할 때에는 군사적 행동에 나설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과 관련해 미국 양당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방대학에서 연설을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살을 막았다며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질문2]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을 연상시키는 비평가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그렇습니다. 과거 실패한 군사 정책과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라크에서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행동의 위험과 비용을 생각할 때, 전 세계의 많은 도전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자연히 꺼려왔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국익과 가치가 걸려 있을 때에는 무력사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가 카다피 편에 서 있지 않다며 리비아가 스스로 운명을 통제하려고 일어서 세계를 감동시킨 튀니지와 이집트 사이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주변국으로 퍼졌을 난민 사태도 현실적인 문제로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전략과 목표가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을 의식해,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연설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대테러전에서 주요한 예멘과, 중동 평화정책에 있어 주요 축인 시리아에 대한 언급이 없어 의문점을 모두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