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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그의 아들 1명을 포함한 다른 남녀 4명과 함께 숨졌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2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전날 작전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과 성인 남성 3명을 사살했다"며 사망자 중 2명은 빈 라덴의 급사이고 1명은 빈 라덴의 아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남성 전사가 인간방패로 내세운 여성 1명도 숨졌으며 또 다른 여성 2명이 부상했다며 면서 40분도 채 걸리지 않은 시간에 작전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우르두어 방송인 두니야 채널도 전날 새벽부터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산악지역에서 파키스탄군이 전개한 수색작전을 통해 빈 라덴의 아들 중 1명이 사망했으며 이 작전에서 빈 라덴의 아이 6명, 부인 2명과 그의 측근 4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 인물인 오사마 빈 라덴이 1일(현지시간)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빈 라덴의 사망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빈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미국을 향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