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에 대한 나토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다피가 다쳤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카다피는 국영 방송을 통해 즉각 부상설을 일축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토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다피 부상설이 제기됐습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의 프라티니 외무장관.
▶ 인터뷰 : 프라티니 / 이탈리아 외무장관
- "트리폴리에 있는 마르티넬리 가톨릭 주교는 카다피가 트리폴리를 벗어났고 아마 다쳤을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트리폴리에 있는 카다피의 관저가 나토의 집중 공습을 받으면서 지난 30일에는 카다피의 여섯째 아들과 손자 손녀들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설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자 카다피는 즉각 음성메시지를 내보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카다피는 국영TV를 통해 "폭격은 내게 미칠 수 없고, 나를 죽일 수 없다"며 부상설을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밤사이 나토 공습으로 리비아 브레가에서 민간인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리비아 국영TV가 보도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금요기도회를 맞아 시리아 곳곳에서는 쿠르드족까지 가세해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두 달간 8백여 명이 시위도중 숨지는 정부의 유혈 진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사드 대통령 측은 다음 주 민주화 인사 등과 국민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