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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애완용` 뱀이 주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뉴욕 당국의 말을 인용, 블랙맘바(mamba) 한 마리가 자신을 기르던 주인 알레타 스테이시(Stacey·56)를 물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시는 이날 뉴욕 푸트넘레이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주변에는 대략 75마리의 뱀들이 유리 수족관 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발견자인 남자 친구 비토 카푸토(Caputo·46)는 경찰에 "5피트(약 150센티) 길이의 아프리칸 블랙 맘바를 가둬 놓던 우리의 잠금 장치가 열려 있었다"며 "그 뱀이 스테이시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 당국은 "그녀의 팔뚝에서 뱀이 문 상처를 발견했다"며 이 뱀이 그녀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스테이시의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블랙맘바는 세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블랙맘바와 나머지 뱀들은 뉴욕주 관할의 브롱크스 동물원으로 넘겨졌다.
[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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