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 여고생이 10시간의 사투 끝에 목에 매달린 폭발물의 공포에서 벗어났습니다.
중국 항저우시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를 벌였습니다.
나라밖 소식, 천권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구급차에서 내린 여성이 급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시드니에 사는 매드린 펄버는 집에서 대입준비를 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당했습니다.
괴한은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펄버의 목에 매달아 놓고는 곧장 달아났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발물 제거반이 10시간의 사투 끝에 안전하게 문제의 물체를 제거했고, 물체는 조사 결과 가짜 폭탄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호주 경찰 관계자
- "그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시간 동안 매우 불편한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지쳐 있습니다."
운행을 멈춘 택시들이 길가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시 택시 기사들이 8년째 제자리인 택시 기본요금을 올려달라며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
항저우시는 10월까지 요금을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파업 참가자들은 이를 거부하며 즉각적인 요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 핏자국과 부서진 소지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버스 여행객 14명이 도로 위에서 강도를 만나 버스에서 내렸다가 마주 오던 버스와 트럭에 깔려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나이지리아 도로안전요원
- "도로에 버스가 한 대 서 있어서 옆으로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워있는 사람들을 깔고 지나갔어요."
이 지역은 최근 높은 항공료 때문에 버스 여행객의 수가 급증하면서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