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이 공매도를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급등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증시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어제 4%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서 오늘은 125포인트, 1.13% 오른 1만 1천2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은 한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15포인트 뛴 2천507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도 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심리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대신 유럽 증시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장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4개 나라는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3% 넘게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피델 헬머 / 증시 전문가
- "변동성이 커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모든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공매도 금지가 대표적입니다. 그렇지만, 공매도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없어져야 하는 건 아닙니다. "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34센트 내린 배럴당 85달러 3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값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천742달러 60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