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곳곳에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 '시위자'가 미국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뉴욕에서는 올 3월 타계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소장 보석 경매가 열렸는데, 판매 총액이 천억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권력에 맞서며 수십 년 독재자를 몰아낸 튀니지와 이집트 국민.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지적하고 나선 반 월가 시위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들의 활약을 높이 사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를 선정했습니다.
세계의 정치질서를 다시 짜고, 민중의 힘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바비 고쉬 / 타임지 국제부
- "올해는 '아랍의 봄'으로 시작돼 러시아와 시리아 시위, 유럽과 미국 전역의 월가 점령 시위 등 세계 각지의 시위로 끝맺고 있습니다."
'시위자'와 경쟁했던 올해의 인물 후보로는 빈 라덴 사살을 지휘한 미군 사령관과 중국 인권운동가 아이웨이웨이,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 등이 있었습니다.
색색의 화려한 보석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모두 지난 3월 타계한 전설적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소장품입니다.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테일러가 착용했던 진주 목걸이와 다이아몬드는 각각 우리 돈으로 1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이번 경매의 판매 총액은 우리 돈 1천340억 원에 달해 1인 소장품 경매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