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차 中 유명배우… 알고보니 수배 중이던 절도범

중국 드라마의 유명 조연배우가 경찰관을 상대로 강도질을 해 13년간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도망자였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5일 한 언론 매체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중국 경찰이 최근 39세의 드라마 배우 지쓰광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1940년대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 사이의 첩보전을 그린 드라마 ‘잠복’에 출연해 스파이 역할을 맡았으며, 눈길을 끄는 조연 연기로 30여 편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지쓰광은 공범 3명과 함께 경찰관의 총을 빼앗고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3년간 수배 중이던 지쓰광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제보에 의해 경찰에 붙잡혔으며, 체포 당시에도 그는 드라마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쓰광은 경찰조사에서 “처음 배우 생활을 시작할 때는 피해자가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대담해졌고 분장을 하고 출연하기 때문에 이런 걱정들은 점차 줄어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