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어제(20일)는 역대 대통령들을 기억하는 '대통령의 날'이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최고의 부자는 누구였고, 못 말리는 바람둥이는 누구였는지, 박문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박문영 / 기자
- "미국 국경일인 '대통령의 날'은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 2월 22일에서 비롯됐습니다.
국경일을 요일, 특히 월요일로 정하기 좋아하는 미국의 풍습대로 2월 셋째주 월요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 명인 조지 워싱턴은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고의 부자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부동산을 지녔던 워싱턴의 재산은 현재 가치로 약 5억 2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900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 뒤를 잇는 사람은 토머스 제퍼슨인데요.
만약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인 밋 롬니가 대통령이 된다면 제퍼슨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설 전망입니다.
존 F. 케네디는 부친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면 재산 10억 달러로 최고 거부가 될 뻔했지만, 임기 중 암살당했습니다.
대신 케네디는 다른 기록을 남겼는데요.
다름 아닌 최고의 바람둥이 대통령입니다.
케네디의 섹스 스캔들은 메릴린 먼로 등 유명 배우뿐 아니라 백악관 사무요원과 마피아 두목의 정부 등 상대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희대의 성추문을 일으킨 빌 클린턴도 빼놓을 수 없는 바람둥이 대통령입니다.
▶ 스탠딩 : 박문영 / 기자
-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 중 현재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 결과 미국의 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이 1위로 뽑혔습니다.
빌 클린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의 인기에는 임기 당시의 경제 호황에 대한 미국인들의 향수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11월,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데요.
이번에는 역사에 어떤 기록을 남길 대통령이 뽑히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